-
샤워할 때 어디까지 씻는가?나의 회고록 2024. 2. 18. 15:48반응형
불쾌하다. 매우 불쾌하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길을 걷다 상쾌하게 움직이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켰을 때 느꼈다. 매우 상쾌하고 기분 좋아야 했을 것이 쓰레기 같은 냄새로 가득해 매우 불쾌했다. 주변이 그런 냄새가 났던 것은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내 코에서 나는 냄새다. 코 벽면에 붙어있는 찌꺼기 냄새들이 그렇게나 자세히 느껴지다니 너무 불쾌했다. 분명 씻고 나왔는데 왜 그럴까. 겉은 깨끗이 씻으면서 속은 더러워도 눈치채지 못하고 씻지도 않는다. 겉만 신경 쓰고 안은 신경 쓰지 않는다.
화장실에 들어가 몇 번이나 코를 파내고 씻었다.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그래도 한번 의식한 악취는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인중 냄새인가 싶어 코 주위는 모조리 다 박박 씻었다. 그랬더니 정말 미세한 느낌만 남기고 사라졌다. 평소에는 맡지도 못하다가 의식하니 거슬려서 계속 크게 숨 들이마시며 냄새를 맡으려고 하고 해결하니 또 바로 까먹다니 참 신기하다.
반응형'나의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화나 애니를 좋아하는 이유 (1) 2024.02.18 나는 나를 알고 있었나? 부정적인 나, 공허한 나, 귀찮은 나 (0) 2024.02.17 예비군이 정말 안좋은 이유 - 시간낭비, 편안한 삶 살게 만듬 (1)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