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계획대로 여행했으면 놓쳤을 것들 feat.뉴욕 파이브가이즈, 버거킹, 서밋 전망대 후기현피의 이야기 2023. 7. 29. 08:01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좋았던 경험들뉴욕여행 6일차 24일 오늘은 6일 차답게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사실 새벽에 피쉬가 갑자기 으악! 하면서 침대를 흔들었는데 2층 침대라서 그 진동이 고스란히 나한테 옮겨지며 덕분에 뭔가 엄청난 게 벌어진 줄 알고 일어났다. 일어나서 밑을 보니 피쉬가 자고 있을 침대 위에 뭔가 검은 형체가 앉아 있어서 난 순간 귀신이 피쉬를 목 조르고 있는 건가 싶어 다시 핸드폰으로 비쳐보니 피쉬가 그대로 날 쳐다보며 앉아있었고 놀라서 조용히 다시 잤다. 아무튼 이런 소소한 아침 해프닝을 뒤로하고 일어나서 계획을 빠르게 짜봤다. 오늘의 계획: 아침 버거킹 -> 테슬라 -> 소호 4~5시쯤 집 와서 휴식 저녁 파이브 가이즈 -> 아마존 고 -> 써밋 큰 틀을 이렇게 세워두고 바로 버거킹으..
-
남들이 좋다고 나한테 좋은게 아니다 뉴욕 피터루거 스테이크 솔직후기 실망현피의 이야기 2023. 7. 26. 20:28
뉴욕 여행 5일차 23일 좋든 싫든 익숙해지면 떠날 때이다. 어느새 뉴욕 5일 차가 되었고 정말 좋았던 필의 숙소도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뉴욕에 오자마자 현지인과 같이 대화하고 술을 마시며 같이 노는 경험에 위치는 또 얼마나 좋았는지. 정말 많은 경험과 좋은 기억을 줬던, 익숙해져 내 집만 같았던 숙소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마지막인 만큼 아침에 나가 센트럴파크 조깅도 좀 하고 일어나서 짐정리도 하고 빨래도 할 생각에 사실 어젯밤에 잠들기 어려웠지만 아침엔 바로 눈이 떠졌다. 아직 자고 있는 피쉬를 깨워서 조깅하자고 하려고 피쉬에게 걸어가려 했다.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발이 말을 듣지가 않았다. 일어나서 땅을 짚자마자 다리가 휘청거려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센트럴 파크 조깅은 다음다음 숙소에서도..
-
평범한 꾸준함이 특별함을 만든다 1일 1글에 대한 생각카테고리 없음 2023. 7. 25. 06:28
하루에 글 하나 쓰기 쉽다고? 매일?요즘 현피 영상을 안 만지다가 비행기에서 무엇을 먼저 할까 고민하던 중 50분짜리 영상을 편집해서 저장공간을 미리 확보해 둬야겠다고 생각해 오랜만에 편집을 했다. 그때의 생각과 벌써 달라진 부분들도 있었고 그때 생각을 정확히 실천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늘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과거의 내가 추구했던 것을 좀 까먹었다면 까먹어 내가 잘해나가고 있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나름 큰 틀에서는 잘해나가고 있다는 게 과거의 나의 기록에서 보여 큰 힘을 얻었다. 요즘 1일 1 글을 쓰겠다며 다짐했는데 막상 쓰려하니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상황이나 사건들로부터 조금만 생각해 보고 느낀 점을 쓰며 느낀 건 뭔가를 잘하려고 이것을 시작한 게 아닌 그저 내 생각을..
-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는 사람과 여행을 간다면?현피의 이야기 2023. 7. 24. 21:22
여행 스타일은 극복 가능할까?뉴욕 여행 4일차 22일 벌써 뉴욕 4일 차 아침이었다. 지금까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할 일도 좀 하고 같이 산책도 하고 했었는데 오늘은 일어나 보니 9시였다. 피쉬는 없길래 둘러보니 나가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자고 있었다. 나랑 스타일이 너무 달랐다. 난 집에선 누가 있든 상관을 좀 쓰지 않고 음악을 트는 편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잠에서 깨더라도 음악을 들으면서 좀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았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니 나 때문에 이어폰을 꽂고 잔 것 같아 좀 미안해서 물어보니 뭐 나도 자고 있긴 했는데 사실 같이 지내는 호스트인 필이 자고 있어서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늦게 일어난 덕분에 집에서 아침도 못 만들고 바로 모마 미술관으로 나가야 해서 씻지도 못..
-
내 삶의 기준이란 뭘까?현피의 이야기 2023. 7. 23. 21:50
내가 만든 내 삶의 기준 피쉬에게 전화가 왔다.집에 바퀴벌레가 있는데 무서워서 못 잡는다고 처리해 달라고 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심지어 죽어있는 건지 가만히 있는데 무서워서 못 건들겠다고 했다. 사실 난 이미 친구 집에서 잘 때 내가 직접 잡아본 적도 있고 벌레도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별거 아니어서 그냥 휴지로 손을 둘러서 잡으라고 했다. 그런데 피쉬는 자기는 벌레를 만져본 적이 없다고 지렁이도 최근 낚시하면서 처음 만져봤다며 무섭다고 잡으러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진짜 피쉬는 생긴 것도 바퀴벌레가 더 무서워하게 생겼고 뭐든 자신감이 있게 말하거나 행동하고 무서운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말을 들으니 신기했다.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생각해 보니 벌레를 좋아하는 ..
-
직접 와봐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 뉴욕에서의 하루현피의 이야기 2023. 7. 22. 15:52
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뉴욕 라이프, 문화들뉴욕여행 3일차 21일 오늘은 자연사 박물관을 가기로 한 날이기도 하고 10시에 갈 예정인데 아침 조깅하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아침엔 비까지 와 센트럴 파크 조깅을 포기했다. 자연사 박물관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찍었던 곳이라 유명하고 그걸 상상하면서 들어갔는데 오.. 전혀 달랐다. 진짜 엄청 컸다. 지하 1층은 행성에 관련한 전시였는데 전시 자체는 한국과 비슷했다. 오히려 더 흥미가 갔던 건 어린아이들의 전시를 보는 반응이었다.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고 가까이서 관찰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고 몇 명은 벽이랑 벽에 있는 파인 문자의 감촉을 느끼며 떠들고 있길래 옆에 가서 같이 만져봤다. 생각보다 촉감이 좋아서 놀랐고 옆에서 웃으면서 같이 벽을 만지자 벽을 만..
-
인생은 계획한 대로가 아닌 흘러가는 대로 즐기는 것. 계획한 거 하나도 못지킨 뉴욕 2일차.현피의 이야기 2023. 7. 21. 13:59
인생은 계획한 대로가 아닌 흘러가는 대로 즐기는 것뉴욕여행 2일차 20일 어제 새벽 5시에 자고 아침엔 7시에 눈이 떠져서 제일 하고 싶던 센트럴 파크 조깅을 하러 갔다. 처음엔 상상했던 센트럴파크와는 다르게 그저 공원에 온 것 같아 살짝 실망했는데 좀 더 걸어보니 상상과는 다른 모습에 오히려 즐거웠다. 호수를 보던 중 옆에 있던 낚시하는 사람과 얘기도 하고 조깅할 때는 옷을 벗고 뛰는 사람들처럼 옷을 벗고 뛰어도 보고. 이게 뉴욕의 삶이지 하며 마음껏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지도를 봤는데 아직 센트럴 파크의 4분의 1밖에 보지 못한 것이었다. 내일은 또 다른 센트럴 파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되고 즐겁다. 집에 들어와서 오늘 하루 뭐 할지 계획을 대충 세웠다. 그런데 이미 점심부터 모든 계획은 망가졌..
-
뉴욕 여행 첫날 소감 지하철까지 완벽하네 올클리어현피의 이야기 2023. 7. 20. 23:04
뉴욕 도착 첫날 소감미국 시간으로 10시에 드디어 도착했다. 옆자리 계신 분께 어디로 가냐 어떻게 가냐 물었더니 패키지로 온거라 픽업받고 간다고 하시고 젊을때 여행하는 게 너무 좋다고 하신다. 사실 물어볼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이것조차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생각하고 물어봤다. 내 성격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려면 더 도전해야겠다. 바로 내리면서 다 물어봐야겠다. 하지만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정체한 상태로 좀 많이 기다려 내리고 보니 이미 11시.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안 걸렸지만 다 끝나고 보니 11시 반이었다. 시간이 늦어 지하철이 끊길거 같아 택시 탈 동행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짐 찾는 곳에서 동행할만한 사람을 구해보려 했는데 다들 여러 명이서 몰려다니고 물어봐도 셔틀버스를 타거나 패키지로 와서 지하철..